[슬콕생활] 세월이 가면...한없이 소중했던 사랑이 있었음을 기억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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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콕생활] 세월이 가면...한없이 소중했던 사랑이 있었음을 기억해줘요.

전영주활동국장 3 35

아들이 묻는다. 

"엄마, 오늘 3월 6일이지?" 

그날은 3월 19일였다. 날짜도 모른냐고 구박을 하니,

"하루가 늘 똑같아서..." 

그래, 딱 정답이네. 학교를 가지 않는 이 비정상적인 날이 계속 되고,  금요일 저녁 불금이니 스마트폰 게임을 하게 해달라거나, 주말 가족 여행을 가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거나, 영화관이나 맛집투어를 검색해보거나, 미뤄둬었던 빨래나 대청소를 하거나, 

사실 바빠서 미뤄두었던 혹은 하지 못했던 이 스페셜한 일상을

매일 할 수 있게 되어버린 요즘. 

다시 좀 바빴던 바로 몇주전이 그립다.

아이들이 봄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면 좋아서 달려나와 카페나 조합공간에서 수다를 떨고, 새선생님, 새학교 이야기, 벛꽃엔딩노래 들으면서  드라이버하고, 산이든 바다로 가고, 황사든 미세먼지든 꺼리낌없이 마스크 없이도 잘만 살았던 우리들. 


어제, 그래도 봄에는 봄도다리회를 먹어야 한다고 우기며 친정엄마, 시엄마 두분을 모시고 회센터를 다녀왔다. 사람들이 생각보다는 많아서 다행이라해야하나 우려해야하나 어정쩡한 기분이였다. 

두 어머니들이 서로의 안부를 물으면서 

" 사돈, 그래도 6.25 전쟁보다는 이게 훨씬 더 낫다, 그지요? " 

"훨씬 더 낫지요. 그때 피난가고 죽고, 못먹고. 지금은 조심하고 기다리면 되잖아요. "

세월이 흘러, 우리는 이 시절를 어떻게 기억할까? 

코로나19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준 시간들.

어쩔수 없다면 견뎌야지. 유익하고 즐겁게. 



문득,  여러번 리메이크로 다시 인기를 몰았던 노래 

<세월이 가면>을  크게 불러보고 싶다. 

언제 다시 노래방에서 목청껏  불러 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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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끼고 추억삼자는 두할머니. 



3 댓 글   
안정아3777 03.22 22:56  
제목보고 방콕생활하며 떠오르는,,, 아련했던 사랑스토리인줄 알았네요ㅋㅋ
슬콕생활해두 그 자리에서 늘 바쁘시네요~두분 모시고 정겹게 다니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여요^^v

이 또한 언젠가는 지나가겠죠~~~ㅜㅜ
김형심5098 03.23 13:59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국장님~ 저도 지난 주말에는 고향 보물섬 남해에 다녀왔어요~
부모님과 모처럼 김밥 싸서 벚꽃 나무 아래서 먹고 이럴때 가족들 부모님들과 더 지내고 싶더라구요,,
행여 관광지라 더 조심조심 몸 싸리며 마스크 끼고 오늘 근무내내 마스크 끼고,,혼자 자가격리? 중입니다.
황귀자7097 03.23 16:26  
사돈끼리 함께 하는 모습
참 좋네요.
어제 남편, 고3 아이랑 저도 비치로드 걸으면서 이 시간들을 즐기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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